서울 시내 도로 한복판에서 행인과 시비가 붙은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 남성을 붙잡으면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시내 번화가 인근의 인도입니다.
경찰관들이 도착해 신고자의 설명을 듣더니 다시 급하게 경찰차로 뛰어가 맞은편 도로로 향합니다.
중국 동포 A 씨가 흉기를 휘두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 씨를 검거하러 가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많이 왔어요. 경찰차가 세 대인가 네 대인가. 한 사람이 거기 엎어져 있는데 잡아가더라고요."
다툼은 유흥가 주변에서 대화를 나누던 B씨 일행 사이를 중국 동포 A 씨가 지나가면서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피의자 A씨는 이곳 횡단보도 인근에 버려져 있던 흉기를 주워 B씨 일행을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동안 실랑이를 벌이던 중국 동포 A 씨는 갈 길을 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다시 흉기를 들고 수십 미터를 쫓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있었던 A 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