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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연쇄살인 용의자 이춘재 씨의 고등학교 재학시절 모습. 2019.10.1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씨는 총 10건의 화성사건 중 모방 범죄로 판명 난 8차 사건을 제외한 9건의 사건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이 씨는 이에 더해 또 다른 5건의 범죄를 자백했다.
해당 범죄는 화성사건이 발생한 1986년 9월∼1991년 4월을 전후한 시기 화성 일대에서 3건, 1993년 4월 충북 청주로 이사한 뒤 처제를 살해한 1994년 1월 이전까지 청주 일대에서 2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성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5건의 경우, 사건발생 시점은 물론 사건유형등에 관해 공식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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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 씨의 고등학교 졸업사진. 2019.10.1 [사진 = 연합뉴스]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2011년 한국경찰학회보에 발표한 '연쇄살인사건에 있어서 범인상 추정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화성지역 여성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이 사건은 1986년 2월부터 같은 해 7월 중순까지 5개월 사이에 당시 화성군 태안읍 일대에서 7차례에 걸쳐 집중적으로 발생, 화성연쇄살인사건과 시기적·지리적으로 매우 닮았다.
범인은 한적한 논길·야산주변을 지나던 여성을 숨어서 지켜보고 있다가 갑자기 뒤에서 나타
오 교수는 피해자들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 당시 범인은 165㎝ 정도의 키에 20대 초중반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청주 사건의 경우 당시 언론 보도로 확인할 수 있는 살인 미제 사건들이 이 씨의 범죄로 의심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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