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이 제주도 인근을 지나 우리나라로 향하고 있습니다.
강한 비바람을 몰고 와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는데요.
제주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현재 기자!
【 기자 】
네. 제주 애월항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지금 제주 상황은 어떻습니까?
바람이 많이 부는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주는 폭우가 쏟아졌다가 멈추기를 하루종일 반복했는데요.
지금은 잠시 비가 멈췄지만 바람은 아직도 강하게 불고 있고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바다엔 파도가 거세게 부딪히고 있습니다.
제18호 태풍 미탁은 현재 제주 북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중국 상하이 근처를 지난 미탁은 약 1시간 반 전인 오후 6시쯤 제주 인근 해상에 도착했고 지금은 전남 목포를 향해 북상 중입니다.
【 질문2 】
그렇군요. 제주 쪽 피해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제주에선 어제부터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비 피해보다는 바람 피해가 주로 발생했는데요.
제주시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붕이 돌풍에 날아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장 복구작업이 어려워 해당 학교는 오늘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350여 편이 돌풍으로 인해 무더기로 결항됐고, 제주항을 이용하는 여객선들도 대부분 운항이 중지됐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밤까지 비가 쏟아져 비 피해도 우려되는데요.
제주 대부분 지역에는 내일(3일) 낮까지 총 30~80mm의 비가 오겠고 산간지역 등에는 시간당 20mm 이상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제주도 현지에서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