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태풍 미탁으로 도로와 가옥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배수로 작업을 하던 70대가 숨지는 등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택가 도로가 폭우로 물이 넘쳐 흐릅니다.
상가 앞은 종아리까지 물이 들어차 차들이 위태롭게 운행합니다.
물바다로 변해버린 도로에 침수된 차량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물이 범람해 침수된 주택가에서 긴급 배수작업이 이뤄졌고, 폭우에 담벼락이 무너진 곳도 있습니다.
태풍폭우에 인명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경북 성주와 포항에서 배수로 작업을 하던 70대가 급물살에 휩쓸려 숨졌고,
강원 삼척에서 산사태로 잠을 자던 70대가 매몰돼 숨지는 등 전국에서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북 포항에서 집중호우로 불어난 계곡물에 승용차가 휩쓸리면서 운전자가 실종되는 등 2명이 실종돼 수색 중입니다.
전국에서 주택 수백 채가 침수돼 제주에서는 3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경북에서 1천 8백여 명의 주민이 대피했고, 강원에선 주택 40여 채가 침수됐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북 울진 555mm, 경북 영덕 382mm, 강원 삼척 368mm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강원 동해안에서 강풍을 동반한 50~200mm의 강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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