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4일 오전까지 집계된 인명피해는 사망 11명, 실종 3명, 부상 8명이다. 이재민도 446세대 749명 발생했고 주택·상가·공장 등 3267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부산에서는 3일 오전 사하구 야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4명이 매몰됐고, 이 가운데 3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아직까지 1명은 실종 상태다. 앞서 경북 울진군 울진읍에서는 무너져내린 토사에 주택이 붕괴해 60대 부부가 매몰돼 사망했다. 밤 사이 강원 삼척시에서는 77세 여성이, 경북 영덕군에서는 59세 여성이 토사 붕괴에 따른 주택 파손으로 숨졌다. 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에서는 주택 붕괴로 부부가 매몰됐다. 아내(69)는 구조됐으나 남편(72)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폭우로 448세대 75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377가구 628명이 4일 오전까지 귀가하지 못하고 마을회관이나 피난시설에 머물고 있다. 이재민은 강원도가 322가구 539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파괴피해도 컸다. 중대본에 따르면 사유시설은 총 3267곳이 침수피해를 봤다. 농경지가 1861곳으로 가장 피해를 많이 봤고 주택(1237곳) 상가·공장(135곳), 비닐하우스(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중 481곳은 일시침수로 인한 피해를 곧바로 복구했다.
공공시설의 경우도 도로·교량 169건을 포함해 총 359
정전피해도 잇따랐다. 4일 오전 기준 도합 4만8673세대가 일시적인 정전피해를 봤다. 다만 99%가 이내 다시 전기가 들어와 2차 피해는 막았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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