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년을 맞아 모교인 부산 개성고(옛 부산상고)에 동상이 세워졌다.
개성고 총동창회는 7일 오후 2시 부산 부산진구 개성고 교정에서 노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제막식에는 개성고 명예 동문인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동문, 학생들이 참석했다. 동상 건립은 지난해 초 노 전 대통령 동기회가 총동창회로 동상 건립 추진문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이후 올해 초부터 6개월가량 총동창회가 모금 운동을 벌여 총 3억원을 모았다.
청동으로 된 동상은 동문인 도호선 작가가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정장 차림의 노 전 대통령이 벤치에 팔을 기대고 앉은 형상이며, 누구나 앉아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상 바닥과 뒤편에는 '사람 사는 세상' 등 노 전 대통령의 생전 글귀를 새겼다.
이경재 개성고 총동창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삶과 업적, 철학과 가치,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려고 동
올해로 개교 125주년을 맞는 부산 최초 근대 민족학교인 개성고는 노 전 대통령을 비롯해 부산 사업가 김지태 씨,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 등 정·재계, 체육계 등 다방면에 유명 인사를 배출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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