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6일) 경의중앙선 백마역 인근 철길 건널목에서 마을버스와 열차가 추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운전자와 승객 등 5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하는 데 그쳤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먼저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열차가 진입한다는 경고음이 울리는 가운데 선로에 마을버스 한 대가 멈춰 서 있습니다.
놀란 승객들은 창문으로 뛰어내리고, 열차는 그대로 차량 앞부분을 들이받습니다.
어젯밤 10시 50분쯤 경기도 고양시 경의중앙선 백마역 근처 철길 건널목에서 멈춰선 마을버스가 전동차와 추돌했습니다.
건널목에 진입한 마을버스 시동이 꺼지면서 철로 위에 그대로 멈춰 섰고, 서울 방면으로 가던 경의중앙선 4량 전동차가 버스의 왼쪽 앞부분을 들이받은 겁니다.
▶ 인터뷰 : 설은춘 / 철도건널목 관리반장
- "(버스가) 진입을 해서, 접촉할 상황이었습니다. 열차를 정지하기 위해서 적색봉을 흔들면서…."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사고가 난 마을버스입니다. 차량 왼쪽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고, 운전석 쪽 유리창은 산산조각났습니다."
사고 당시 견습 기사가 운전 중이었는데, 동승했던 다른 기사도 다시 시동을 거는 데 실패했고, 결국 달려온 전동차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마을버스 회사 관계자
- "(운전자) 한 분은 병원에 계시는데, 한 분은 크게 안 다쳤고, 병원에 왔다갔다하고 경찰서에 왔다갔다하고 그러고 있기 때문에…."
천만다행으로 5명이 가벼운 부상만 당한 상황, 경찰은 갑자기 버스가 왜 멈춰 섰는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