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건 당시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윤 총경 수사가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월, 경찰의 버닝썬 수사 과정에서 '경찰총장' 윤 모 총경이 등장했습니다.
가수 승리와 버닝썬 직원 등이 있는 SNS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 뒤를 봐준다는 내용이 나온 겁니다.
경찰은 단속 내용 유출과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로 윤 총경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수사를 이어가던 검찰은 윤 총경이 큐브스라는 업체의 정 모 전 대표에게서 수천만 원대 뇌물을 받은 정황을 새로 포착하고,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윤 총경이 주식을 받았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윤 총경은 조국 법무부 장관과 함께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같이 찍은 사진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지난 9월 인사청문회)
- "(청와대 민정수석실) 각 직원들과 다 일대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장면 중의 하나입니다. 두 사람이 밥을 먹은 자리가 아닙니다."
윤 총경과 조 장관 측이 코스닥 업체 WFM을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014년 WFM이 큐브스에 투자를 했는데 WFM의 최대 주주는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입니다.
이번 수사가 버닝썬 의혹에 그치지 않고 '조국 가족 펀드'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