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시간 길거리에서 성추행을 하다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성범죄 전력이 있는 전자발찌 착용자였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한 남성이 여성의 손을 뿌리치고 급히 달아납니다.
여성은 남성을 따라가 붙잡으며 놓아주지 않고, 경찰이 도착하고 나서야 상황은 정리됩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남성은 이곳에서부터 10m 넘는 거리를 오가며 여성과 다투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거리 한복판에서 성추행이 벌어졌다는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건데, 남성은 그전까지 수차례나 도주를 시도했지만 여성의 저지로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 인터뷰 : 당시 목격자
- "막 시끄러운 거예요. "어디가" 이러면서, 계속 남자가 도망가려고 그러고 여자가 계속 잡고 그랬어요. '추행을 했다'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성범죄를 저질러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이 남성은 경찰에 붙잡힐 당시 심장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 남성을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