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의 자산관리를 맡아온 증권사 직원이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에게 사모펀드를 소개해준 5촌 조카가 사기꾼일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사실상 정 교수가 피해자라는게 이 직원의 주장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장관 가족의 자산관리인인 증권사 직원 김경록씨의 육성을 공개했습니다.
김 씨는 조 장관의 집과 부인 정경심 교수 연구실의 PC 하드디스크 교체를 도운 인물로도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정 교수가 조 장관 5촌 조카 소개로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과정이 석연치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록 / 증권사 직원
- "그 친척이란 사람이 뭔가 확정적인 얘기를 하고 그러다 보니까 이거는 본능적으로 저희는 알거든요. 이상하죠."
정 교수가 피해자에 가깝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경록 / 증권사 직원
- "이게 조00(조 장관 5촌 조카)이 사기꾼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림을 보면 매우 단순해지거든요."
조 장관 집에서 하드디스크를 교체해준 뒤 조 장관으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들은 것도 사실과 다르게 알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사말이 마치 하드디스크를 교체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한 것으로 왜곡됐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경록 / 증권사 직원
- "(조 장관이) 2014년부터 항상 그 말씀은 하셨어요. 항상 고맙다고. 우리 OO이 잘 놀아줘서 고맙다. 정경심 교수님 잘 도와줘서 고맙다. 그렇게 검찰에 진술을 했어요."
김 씨는 자신이 언론사와 인터뷰를 했는데 기사는 나오지 않고 내용이 검찰로 흘러간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언론사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씨의 발언 내용에 대해 일방적 주장이 특정한 시각에서 편집된 뒤 방송돼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