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대호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그런데 장대호는 "사형도 괜찮다"며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신이 일하던 서울 구로구의 모텔에서 다툼 끝에 투숙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장대호.
(지난 8월 구속영장심사 후)
"피해자한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다음 생에 또 그러면 너 나한테 또 죽어."
얼굴이 공개된 후에도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8월 얼굴 공개 후)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사건입니다."
첫 재판에서 검찰은 장대호에게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장대호의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유족과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진술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없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장대호는 순순히 자신의 혐의와 살해 도구들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뉘우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피해자가 먼저 주먹으로 자신의 배를 4차례 때렸으며, 당시 폭행과 모욕감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했습니다.」
또,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지도 않고 사형을 당해도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방청석의 유족을 쳐다보며 미소를 띠기까지 해 유족이 울분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5일 바로 선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