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살려내라"
강원 양양지역 주민들이 10일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업 부동의 결정을 내린 환경부를 규탄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친환경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회는 이날 양양 남대천 둔치에서 양양군민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부 규탄 범도민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민들은 '설악산 사망'이라는 머리띠를 두르고 시가행진을 한 뒤 설악산 모형과 환경부 장관을 불태우는 화형식을 했다. 또 주민 대표 3명은 삭발을 통해 환경부에 항의했다.
정준화 위원장은 "각계 전문가들이 사업 계획과 입지의 타당성에 대해 철저히 검토했고 환경부도 2015년 이를 승인했다"면서 "하지만 환경부는 뒤늦게 사업 계획과 입지의 타당성마저 부정하며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들어 부동의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주환경청에서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의 재구성 및 운영을 무리하게 요구 했을 때도, 협의회에서 원주청 추전 전문가들의 편향된 주장과 환경단체만을 대변하는 태도만을 보였을 때도 케이블카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편견을 해소해가는 과정의 일부라 생각했다"면서 "지금에 와서 보면 환경부와 원주청은 이미 부동의라
설악산오색케이블카는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 내 강원 양양군 서면 오색리(하부정류장)에서 끝청 하단(상부정류장) 3.5㎞ 잇는 사업으로 지난 달 환경부가 부동의 결정을 내리면서 백지화됐다.
[양양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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