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에서 유독물질인 포르말린 누출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8분 경기도 수원시 A 고등학교에서 포르말린 170ml가 누출됐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A고교 과학실에서 표본 정리 작업 중 포르말린이 든 표본유리병이 깨지면서 종이컵 반 컵 정도(170ml)의 포르말린이 누출됐다.
사고 당시 과학실에는 교사 1명과 학생 3명이 있었으며 곧바로 밖으로 대피했다. 과학실에 있던 학생 3명은 기침과 두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과 학교는 학교 건물 안에 있던 학생 850여명을 곧바로 운동장으로 내보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방부제나 소독제로 쓰이는 포르말린(포름알데히드 35∼38% 수용액)은 공기에 노출되면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로 변한다. 냄새가 독해 흡입시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 학교 과학실에서는 생물 표본 보존 용도로 자주 쓰인다.
지난 16일엔 전라남도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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