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치러진 2009학년도 수능시험 성적표가 발표됐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입시에서 특히 수리영역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능 성적표 배포를 기다리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입니다.
선생님 호명에 성적표를 받으러 나오는 학생들은 잔뜩 긴장한 표정입니다.
가채점으로 결과를 미리 예측했지만 막상 성적표를 받자 친구들끼리도 희비가 엇갈립니다.
▶ 인터뷰 : 임소현 / 계성여고 3학년
- "가채점한 것보다 성적이 잘 나와서 등급이 올라서 기분이 좋아요."
▶ 인터뷰 : 강하님 / 계성여고 3학년
- "가채점 때는 등급은 아니어도 성적이 괜찮아서 기대를 했었는데, 막상 기대보다 좀 안 나와서 실망했어요."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한편 올해 시험의 난이도가 다소 높아진 가운데, 관건은 역시 특히 어려웠던 수리영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리 '가'형과 '나'형의 경우 1등급 내에서도 최고점수와 최저점수 간 표준점수 차가 각각 19점, 20점이나 발생해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수리영역이 사실상 당락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용근 / 종로학원 이사
- "상위권 수험생은 수리영역에서 표준점수가 특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수리영역을 잘 본 학생들이 유리하고 반면에 중위권 학생들은 수리보다는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와서… "
전문가들은 발표된 수능성적을 중심으로 가, 나, 다의 세 개 군 중에서 1개 군은 안정지원, 나머지 두 개 군은 자신의 점수에 맞는 적정 지원을 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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