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에 남녀 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과 막말을 한 서울의 한 사립대 교수가 결국 사직처리됐습니다.
학교 측이 해당 교수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자, 학생들이 반발하면서 결국 사직처리됐습니다.
전남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사립대학교입니다.
이 학교의 이 모 교수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자들을 상대로 폭언과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습니다.
해당 교수는 전공 교양과목 수업에서 한 학생에게 「"이마를 가리고 있으면 사람이 갑갑하고 멍청해 보인다"면서 강제로 머리를 잡아당겼고 학생이 막으려 하자 "차렷하라"며 억압적인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교수의 발언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여학생들을 상대로는 "익을 대로 익었다", "여자는 늙을수록 화장이 두꺼워진다"는 성희롱 발언을 했고,」
「심지어 남학생에게 강의실에서도 성적인 막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말씀드린 게 사실이에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습니다.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후 학교 측은 해당 교수에 대해 성폭력 예방 교육과 재발방지 등을 지시했지만, 학생들은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결국, 대학 측은 지난 3일 해당 교수를 보직해임한 데 이어, 다음날 이사회를 열고 해당 교수의 사직서를 수리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