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에 맞서 보수진영도 광화문을 비롯한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집회에선 여의도 집회에 맞불을 놓는듯, 개혁 대상은 검찰이 아니라 현 정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종문화회관 앞부터 이순신 장군 동상 일대까지,
자유한국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후 처음 주최한 장외집회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한국당은 당원과 일반 참석자를 합쳐 약 10만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참가자들은 촛불집회측에서 주장하는 검찰 개혁을 의식한듯 개혁의 대상은 검찰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검찰이) 지금 잘하고 있는데, 개혁 칼끝이(향할 곳은) 검찰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입니다."
또 하나의 쟁점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도 검찰 개혁안이 아니라며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공수처는) 대통령 마음대로 입맛대로 하는 검찰청과 사찰기구 만드는 것입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한국당 주최 집회는 이곳 세종문화회관에서부터 행진으로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현 정권과 끝까지 싸우겠다며 청와대 앞인 효자동까지 행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보수 단체들이 개최한 집회도 대한문과 서울역에서 열리는 등 서울 곳곳은 조 전 장관과 검찰개혁 이슈를 둘러싼 찬반집회가 온종일 계속됐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