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 중인 가운데 오늘(21일) 아침 현재는 미세먼지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는 늦은 오후부터 농도가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대기오염도 홈페이지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시간 평균 농도는 서울(20㎍/㎥), 대구(21㎍/㎥), 인천(24㎍/㎥), 광주(22㎍/㎥), 대전(19㎍/㎥), 경기(25㎍/㎥), 충북(26㎍/㎥), 충남(35㎍/㎥), 전북(28㎍/㎥), 전남(17㎍/㎥), 세종(30㎍/㎥)에서 '보통' 수준을 보입니다.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나머지 부산(9㎍/㎥), 울산(5㎍/㎥), 강원(13㎍/㎥), 경북(12㎍/㎥), 경남(15㎍/㎥), 제주(13㎍/㎥)는 '좋음' 수준입니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 범위는 '좋음'(0∼15㎍/㎥), '보통'(16∼35㎍/㎥), '나쁨'(36∼75㎍/㎥), '매우 나쁨'(76㎍/㎥ 이상)으로 구분됩니다.
이날 하루 평균으로는 수도권과 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 또는 '보통'으로 예보됐습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오전 8시 현재 대기 정체로 충남의 농도가 '보통'에서 '나쁨'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오후 3시쯤 서해를 통해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늦은 오후 수도권과 충남을 중심으로 농도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서해를 통해 유입되는 미세먼지는 중국은 물론이고 북한발도 포함된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전역에는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예비저감조치는 비상저감조치 시행 가능성이 높을 경우 그 하루 전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하는 선제 미세먼지 감축 조치입니다.
내일(22일)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충남이 '나쁨'으로 예보된 상태입니다. 다만, 이들 지역에 내일(22일) 비상저감조치가 실제 발령될지는 더 두고 봐야 합니다.
이들 지역의 이날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넘지 않으면 내일(22일) 하루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수도권과 충남의 오늘 농도가 50㎍/㎥를 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내일도 75㎍/㎥까지는 이르지 않을 수도 있어 추이를 더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