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에 있는 다리 중 마포대교와 한강대교, 양화대교 등 3곳에서 가장 많은 투신 시도고 있은 것으로 나타났다. 3개의 교량에서 뛰어내린 사람 중 절반이 20~30대로 집계됐다. 청년들의 투신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인화 무소속 의원이 서울시 한강수난구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한강 교량들에서 376건의 투신시도가 발생했다. 이중 359건은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량별 투신건수는 마포대교 116건(30.8%), 한강대교 44건(11.7%), 양화대교 22건(5.8%) 등이다. 상위 3개 교량의 올해 투신시도자 182명의 중 91명(50%)이 20·30 청년들이었다. 지난 해의 경우 이들 3개 교량
정 의원은 "한강교량 투신시도자 다수가 20·30 청년세대인 것으로 드러난 만큼 이들에 대한 맞춤형 자살방지 대책과 청년층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사회 전반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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