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구속된 정경심 씨에 대한 두 차례 조사를 마치면서 조 전 장관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속영장 재청구가 논의되는 조 전 장관의 동생에 대해서는 금품수수 정황이 추가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4일 구속된 정경심 씨는 이후 2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통상적인 수사 절차상 검찰은 앞으로 정 씨를 한두 번 더 조사한 뒤 조 전 장관을 소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반부패정책협의회 자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면하게 되는 만큼 조 전 장관의 소환 시점이 이날을 넘길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검찰 관계자는 "대통령과 검찰총장의 만남 전 조 전 장관을 소환하는 건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물론 전격 소환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시기상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가 유력해 보입니다.
검찰이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 중인 조국 전 장관의 동생에 대해서는 지난주 또 다른 금품수수 의혹에 관한 고소장이 추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청와대 민정수석인 형의 이름을 팔아 민원을 해결해주겠다며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일 조 씨의 추가 금품수수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되면 이번 주 내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근교에서 구속영장 재청구를 기다리던 조 씨는 최근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 씨 동의하에 의료기록을 제출받아 허리디스크 등 건강 상태가 수감생활을 견디기 어려운 정도인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