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구속)가 건강 악화를 이유로 구속적부심 청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은 그러나 실제 청구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정씨 변호인단은 구속적부심 청구 여부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검토 중일 뿐이고 아직 청구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실제로 청구서를 제출하면 따로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씨에 대해선 "건강이 좋지 않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구속적부심은 발부된 구속 영장이 적법한지에 대해 법원에 다시 판단을 구하는 절차다. 조 전 장관이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어 정씨의 구속적부심 청구가 조 전 장관 소환 일정 등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정씨를 불러 구속 이후 네번째 소환 조사를 벌였다. 정 씨는 3일엔 소환 조사를 받지 않았다. 그는 최근 거듭 건강 악화를 호소해 소환 조사도 매일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씨는 자녀 입시비리, 사모펀드 비리, 증거조작 등 크게 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씨 구속 후 1, 2차 조사에서 입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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