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주택가에서 음독이 의심되는 길고양이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3일) 전주 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서서학동의 한 도롯가에서 주민이 쓰러진 길고양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발견 당시 고양이의 입 주변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고 이 주민은 전했습니다.
하반신 마비 증세를 보인 고양이는 인근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주택가 주변에는 20여 마리의 길고양이가 있어 주민들이 종종 일정한 장소에 사료와 물을 놓아두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에 신고한 A(73)씨는 "9월 중순부터 주택가 주변에서 쓰러진 길고양이가 자주 발
그러면서 "쓰러진 고양이들은 하나 같이 입에서 피를 흘리거나 몸을 바르르 떨고 있었다"며 "간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병원 소견으로 미뤄 음독이 의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주민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