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언 논란에 휩싸였던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오늘(6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권 회장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오늘(6일) 오전 10시 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함께 사는 가족이 직접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 인터뷰 : 자택 관리인
- "가족들 딸 하나하고 아버님 둘만 사니까, 아침에 119 대놓고…."
최근 권 회장은 운전기사와 임직원에게 한 폭언이 담긴 녹취가 공개되며 회장직 사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 인터뷰 : 권용원 / 금융투자협회장 (지난달 30일)
-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12월 말까지 (금투협 발전방안) 초안을 작성해서…."
금융투자협회 측은 비통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금융투자협회 관계자
- "(회장님) 내부적으로는 좋은 분이셨어요. 저희 회장님 가실 때는 명예롭게 가실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경찰은 권 회장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 gohyun@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