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구축함'으로 불리는 우리 해군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이 취역식을 갖고 작전에 배치됐습니다.
우리 해군의 오랜 숙원인 대양해군의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안진우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7천600톤급 '세종대왕함'이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진수식을 가진 세종대왕함은 1년 6개월간의 시험 운전과 전력 평가를 마치고 실전에 배치됐습니다.
길이 166m, 폭 21m로 최대 속력 30노트. 최대 항속 거리는 무려 1만㎞에 달합니다.
세종대왕함은 3차원 정보수집 체계와 육해공 방어체계를 갖춘 최첨단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승무원 300명이 탑승하는 세종대왕함은 반경 1,000㎞ 안에 있는 표적 900개를 동시에 포착해 추적할 수 있습니다."
또 128기의 각종 미사일과 장거리 대잠어뢰 등이 장착돼 있어 미국과 일본의 이지함에 비해 뒤지지 않은 화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기술로 건조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김덕기 대령 / 세종대왕함 함장
- "이순신 제독께서 거북선을 만들었던 그때 그 심정으로 세계 최고 이지스 구축함의 전통을 수립하고, 계승·발전시키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세계에서 5번째로 이지스 구축함을 보유한 우리 해군은 2012년까지 두 척의 이지스함을 추가로 건조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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