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미혼모, 3살 딸 학대치사 혐의로 체포…"아이 몸에 멍 자국"

20대 미혼모가 3살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오늘(15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23살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전날 오후 10시 59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원룸에서 3살 딸 B 양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전날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고 소방당국은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B 양의 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이날 오전 1시쯤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에서 딸을 폭행한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미혼모로 B 양과 단둘이 원룸에서 지내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폭행과 B 양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를 추가로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혐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