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해온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청와대 면담을 요구하며 행진하던 중 경찰과 또 충돌했습니다.
오늘(15일)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등에 따르면 민주일반연맹 소속 노조원 80여명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했습니다.
경찰이 이를 저지하자 노조 측은 1시간 넘게 대치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성 2명, 여성 2명 등 총 4명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호흡 곤란이나 목 부위 통증을 호소한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청와대 면담을 위해 정상적으로 인도로 이동하던 중 경찰이 가로막아 충돌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한국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경북 김천 도로공사 본사에서 두 달 넘게 점거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달 7일부터는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광화문 일대에서도 철야 농성 중입니다.
이들은 지난 8일에도 청와대로 행진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물리적 마찰을 빚었고 13명이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