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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15일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께 서울 서초동 진흥상가에서 불이 나 14명(중상 2명, 경상 1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서초·강남·관악) 역량을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 발령 후 장비 67대와 소방관 300명을 즉각 현장에 투입했다. 화재는 오후 3시 25분 초기 진화됐다.
화재는 상가 건물 지하에 있는 점포 및 창고 구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건물 지하에는 총 8개의 점포가 운영 중이다. 화재는 지상층까지는 번지지 않았다.
이 건물엔 화재 초기 진압을 위한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현행법상 소방안전시설물 설치가 의무적인 '특정소방대상물'은 2004년 이후 지은 건물에만 적용된다. 해당 건물은 1991년 지어져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다.
상가 지하에서 불이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자 건물 내부에 있던 주민들은 비상구 등을 통해 밖으로 대피했다. 3층에 머물다 소방 사다리를 타고 탈출하던 주민 1명과 구조를 돕던 소방관 1명은 빗물에 미끄러져 허리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대부분은 연
경찰은 원활한 화재 진압을 위해 강남역에서 교대역사거리로 향하는 일부 도로를 통제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이 끝난 후 건물 관계자와 주민 등을 상대로 방화 가능성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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