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서 이뤄졌습니다.
이번 소녀상은 해외에선 10번째 건립으로, 경기도 화성 시민의 자발적 기부로 힘을 보탰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호주 빅토리아주 한인회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습니다.
전쟁 범죄인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과도 없는 일본 정부를 향한 결연한 의지는 먼 이국땅에서도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지 못하고 먼저 세상을 떠난 할머니들의 빈자리도 쓸쓸하게 남아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와 화성시·멜버른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힘을 모아 해외에서 10번째로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습니다.
▶ 인터뷰 : 서철모 / 경기 화성시장
- "소녀상 건립은 역사를 통한 평화 운동입니다. 과거를 기억함으로써 우리 후손들에게 미래의 평화를 위한 준비를 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성시 평화의 소녀 건립추진위원회가 시민들의 참여 등을 이끌면서 해외 10개 소녀상 중 3개소 건립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 인터뷰 : 정미애 /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장
- "해외 소녀상 3개를 건립하였고 앞으로도 바자회나 행사를 통해 건립 기금을 지속적으로 모금할 계획입니다."
소녀상의 유지 관리는 호주 지역 한인 사회에서 맡게 됩니다.
▶ 인터뷰 : 조춘제 / 멜버른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장
- "소녀상 장학금을 만들어서 다음 세대들이 잊지 않고 이 정신을 이어가도록 하겠고요. 학생들 교육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의 반성을 요구하는 평화의 움직임은 세계 전역 곳곳에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