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늘부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KTX와 새마을호, 광역 전철, 화물 열차 등이 대거 멈춰 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먼저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경진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철도노조가 예고한 무기한 총파업은 잠시 뒤 9시부터 시작됩니다.
지난 2016년 74일 동안 이어진 파업 이후로 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은 3년 만이죠.
철도 노조 측은 임금 4% 인상, 4조 2교대 근무체제 전환을 위한 4,600명 추가채용 등을 요구했지만,
어제 코레일과의 최종 교섭이 결렬됐죠.
결국, 파업이 시작되면서, 고속열차 KTX의 운행률은 69%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마을호는 58%, 무궁화호는 63%만 운행됩니다.
화물 열차는 걱정인데요.
평소의 31% 수준만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서, 수출입·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돼 물류 분야 피해가 클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다행히, 서울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SRT는 파업하지 않고요,
평소에는 판매하지 않던 SRT 입석표를 추가 발매해 고속철 수송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열차 이용하는 분들, 특히 대학입학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데요.
코레일은 일단 파업으로 운행하지 않는 승차권 발매를 제한하고, 이미 예매한 고객들에게는 개별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습니다.
또, 파업 기간의 승차권 환불이나 변경 수수료는 면제되고, 열차 운행이 중지된 경우는 전액 환불조치 됩니다.
열차 이용하는 분들은, 사전에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열차 운행 내용을 확인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전 11시에는 코레일 사장의 대국민 사과문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이어지는 뉴스에서 자세한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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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