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일가족 등 4명 숨진채 발견

인천에서 일가족 3명 등 4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20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9분께 인천시 계양구 한 아파트에서 A씨(49·여)와 A씨의 아들(24), 딸(20), 딸의 친구(20)가 숨진채 발견됐다.
A씨와 A씨의 딸, 딸의 친구는 거실에서, A씨의 아들은 작은방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수년 전 남편과 이혼해 자녀와 함께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었으며 딸과 고교 동창인 친구는 몇달 전부터 함께 산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안에서는 여러장의 유서가 발견됐다. 필체가 달라 사망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서에는 경제적 문제로 힘들었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건강이 안좋아 신병을 비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 필체가 달라 누구 것인지 파악이 필요하고, 유서 내용 등은 수사중이라 말해줄 수 없다"면서 "정확한 사망동기를 밝히기 위해 주변인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