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는 오늘(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인근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철도 현장 인력 충원과 임금 피크제 폐지를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결의대회에는 철도노조 1만여명, 건강보험노조 2천여명, 국민연금지부·서울교통공사노조·국토정보공사노조 등 공공기관 노조원 2천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철도노조는 ▲ 공기업의 비정상적 임금체불 해소 ▲ 4조2교대 전환으로 철도안전 인력 확보 ▲ 비정규직의 직접고용과 처우개선 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며 이날로 나흘째 총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지난 정권을 비판하며 집권한 이번 정부는 다를 줄 알았다. 하지만 인력 부족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철도 현장과 임금피크제, 획일적 총인건비, 잘못된 인력 관리 등을 시정해달라는 노동자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불통 정책을 보면 무엇이 다른지 의문이 든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철도노조는 동료가 죽어 나가는 현장에서 시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어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지난 정권이 미봉책으로 도입한 임금피크제는 현장 임금체계를 왜곡
이어 "공공기관 노동자들은 노동정책, 공공부문 정책의 이러한 후퇴를 두고 볼 수 없다. 오늘 투쟁을 시작으로 철도노조 파업은 물론 민주노총의 노동 개악 저지 투쟁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결의대회 이후 "문재인 정부 규탄, 문제해결 촉구"를 외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