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가까워지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출자금을 배당 받을 수 있는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새마을금고, 신협, 농축협 등 상호금융기관 거래자들의 출자금 배당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상호금융권은 12월 결산 결과를 바탕으로 그 다음해 2~3월 배당을 실시합니다.
오늘(27일) 행정안전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평균 출자금 배당률은 각각 3.09%와 3.16%로 시중은행 예금금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출자금을 잘 활용하면 저금리 시대 예·적금 금리 외에 또 다른 수익을 챙길 수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조합원의 출자금 배당률이 다소 낮아질 전망입니다. 올해 상반기 실적(당기순이익)만 봤을 때 전년 대비 줄었기 때문입니다. 통상 실적이 좋으면 출자금에 대한 배당도 후해지고 그렇지 않으면 조합별로 배당을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올 상반기 새마을금고를 제외한 상호금융조합(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의 당기순이익은 1조5576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조8052억원 대비 2476억원(13.7%) 감소했습니다.
업권별로는 농협 1조3651억원, 신협 1664억원, 수협 155억원, 산림조합 106억원으로 순익이 각각 7.5%, 33.8%, 76.3%, 20.9% 줄었습니다. 새마을금고도 올 상반기 2676억원의 순익을 올렸지만 전년 상반기(2829억원)와 비교해서는 5.4% 감소했습니다. 상호금융권 모두에서 실적이 악화된 셈입니다.
이에 따라 평균 출자금 배당률 역시 지난해 수준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중구 인근
상호금융권에서 비과세 혜택을 누리려면 적게는 1만원부터 출자금을 내고 조합원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1인당 출자금 1000만원까지는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