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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도입되는 주민등록증은 기존의 디자인을 유지하되 재질을 기존의 폴리염화비닐(PVC)에서 내구성이 강해 훼손 염려가 낮은 폴리카보네이트(PC)로 바꿨다. 주민등록증에 기재되는 각종 정보는 레이저로 인쇄해 쉽게 지워지지 않도록 했다. 특히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돋음 문자로 새기는 등 위·변조 방지 기능을 강화했다. 뒷면의 지문에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보안기술을 적용해 쉽게 복제할 수 없도록 했다. 이밖에도 주민등록증 왼쪽 상단에 빛의 방향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태극문양을 추가하고, 왼쪽 하단에는 각도에 따라 흑백사진과 생년월일이 나타나는 다중레이저 이미지를 적용했다.
새 주민등록증은 내년 1월1일부터 신규 발급(만 17세가 된 국민이나 신규 국적 취득자 대상)이나 재발급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기존에 발급된 주민등록증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행안부는 주민등록증을 제조하는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주민등록증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지하철 무임승차권 발급기나 금융권의 주민등록증 진위확인 단말기 등에 대한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새로운 주민등록증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특별한 도구 없이도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보안요소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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