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한 명분은 자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하마스의 로켓탄 공격을 근절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를 외면했다는 비난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형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이 국제 사회의 만류에도 지상군을 투입한 것은 휴전과 교전을 거듭해 온 하마스를 이참에 뿌리 뽑기 위한 극약처방입니다.
치피 리브니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이번 작전의 목표가 가자지구 재점령이 아니라 하마스의 로켓탄 근절이라고 못 박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우려되는 것은 민간인 피해입니다.
지상군 투입 직전까지 2,300여 명에 달했던 사상자는 얼마까지 늘어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제사회는 지상군 투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재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엔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열었고, 유럽 연합은 평화 중재를 위해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미하드 / 팔레스타인 유엔대사
- "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이런 공격 행위는) 양측을 극단의 상황으로 몰아가는 것이고, 평화를 위한 지금까지의 노력을 무의미하게 하는 것입니다. "
들끓은 국제 여론 때문에 이스라엘의 지상작전이 3,4주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마스의 전력이 예상보다 초라한데다 이스라엘 총선이 다음 달 10일 치러진다는 점은 이런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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