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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화끈한 캐시백으로 지역화폐 열풍을 일으킨 인천시와 인천지역 기초단체들이 내년부터 캐시백 지원 비율을 대폭 줄이는 속도조절에 나섰기 때문이다.
26일 인천시는 지역화폐 캐시백 요율을 월 30만원 이하 4%, 30만원 초과~50만원 이하 2%, 50만원 초과~100만원 이하 1%로 확정하고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들어 최대 6%의 캐시백을 지급해온 인천시는 지역화폐 발행이 과열 양상을 띄고 재정압박 요인으로 작용하자 2차례 캐시백 요율을 낮춰 11월부터는 월 30만원 이하 사용자에게만 3%의 캐시백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캐시백 지원을 위해 캐시백 요율을 조정하게 됐다"면서 "관련 예산 838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천시 뿐만 아니라 지역화폐를 도입한 인천지역 기초단체도 캐시백 요율을 대폭 낮춰 지역화폐 이용자에게 돌아가는 캐시백은 올해 대비 절반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11월부터 30만원 이하 이용자에 7%와 4%의 캐시백을 지원해온 연수구와 서구는 내년부터 50만원 이하 이용자에게 1%의 캐시백을 준다.
이렇게 되면 올해 인천시와 기초단체 지원 캐시백을 합쳐 최대 10%의 캐시백을 받아온 연수구 지역화폐 이용자는 내년부터 최대 5%를 받는데 만족해야 한다.
내년에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부평구와 계양구 등은 아예 캐시백을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올해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과도한 캐시백 논란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는 "내년 인천 지역화폐 발행목표액을 2조5000억원으로 정했다"면서 "비(非)캐시백 인센티브를 강화해 재정이 수반되는 캐시백 지원의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인천에서는 최대 10%의 캐시백을 등에 업고 전국 발행량의 65%에 달하는 1조5000억 원 어치의 지역화폐가 발행됐다.
92만5000여명이 지역화폐에 가입하면서 지역내 소비가 높아졌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에게 혜택이
[인천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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