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년 300개에 달하는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시 전역에 설치한다. 이에 따라 현재 '구' 단위로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시의 대기 정보 수집 체계가 '동' 단위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숨 서울'(SUM Seoul)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학교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생활지역과 공사장·인쇄소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원 주변에 집중적으로 간이측정기 300여 개를 설치해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25개 자치구에 설치돼 있는 도시대기측정소 25곳, 도로변 대기 측정소 15곳, 도시배경 및 입체측정소 10곳 등 총 50곳에서 이루어지는 시의 미세먼지 농도 정보 수집 체계도 좀 더 촘촘해질 전망이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간이측정기는 기존 대기오염측정망 장치와 거리가 있는 지역에 중점적으로 설치될 것"이라며 "현재 '자치구' 단위로 공개되고 있는 미세먼지 농도 정보도 '동' 단위까지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간이측정기로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 데이터를 활용해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는 이동 경로를 추천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시민 참여형 사업으로 개발키로 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희망하는 초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간이측정기와 미세먼지 농도를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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