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유사수신 범죄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일확천금은 노리는 잘못된 투자심리 때문입니다.
황당하기까지 한 유사수신의 실체을 강태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금융감독원에 적발된 한 유사수신 업체의 광고입니다.
공기로 달리는 자동차에 1억을 투자하면 5년 뒤에 1조 원을 돌려준다는 내용입니다.
확정 수익률은 무려 1만%.
황당하기 짝이 없지만, 투자자들이 구름처럼 몰렸습니다.
사기 일당은 인터넷에서 지금도 버젓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웅환 / 금융감독원 유사금융조사팀장
- "해외 통화 선물거래나 해외 광산개발을 가장한 유사수신이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해외 사업을 확인하기 어려워 피해가 우려됩니다."
또 다른 유사수신 업체의 광고.
신규 투자자 10명을 모집하면 30억 원이 생긴다고 떠들지만, 30억 원이 생기려면 100만 명 회원이 필요합니다.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이렇게 유사수신은 실제 사업으로 수익을 내는 게 아니라, 새로운 투자자들에게 받은 돈으로 수익금을 지급합니다.
투자자가 끊기는 순간 피라미드 구조는 무너지고, 업체는 돈만 챙겨 도주하게 돼 있습니다.
▶ 인터뷰 : 한경수 / 변호사
- "누군가 나의 친한 사람들이나 친척, 친구들을 소개해 줬을 때 유사수신 행위가 나중에 문제가 된다면 소개해 준 사람에게 본인이 가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금감원은 황당한 투자에 따른 확정수익을 보장하는 업체는 100% 유사수신이라고 경고합니다.
모두 사기인 걸 알면서도, 유사수신은 매년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미끼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강태화 / 기자
- "유사수신은 불법입니다. 불법을 뿌리 뽑을 제도에 앞서, 일확천금을 노리고 불법에 동참하는 투지 심리부터 먼저 사려져야 합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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