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하우스 재배가 아닌 노지감귤 간벌 작업이 예년에 비해 한 달 일찍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과잉생산을 막기 위해 제 값 받기 운동이 농가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고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감귤 농가.
전기톱에 의해 감귤나무 밑동이 잘려나갑니다.
지난해산 감귤 가격이 모처럼 높게 형성된 까닭에 간벌작업에 참여하는 농가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한 감귤원 간벌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해거리 현상으로 올해산 감귤 생산량이 70만 톤을 웃돌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예년에 비해 한 달가량 간벌 시기를 앞당긴 것입니다.
▶ 인터뷰 : 고문삼 / 한국농촌지도자회 서귀포회장
- "생산 예상량이 70만 톤을 넘을 것 같아서 우리 농가 스스로 간벌을 결의하고…"
감귤나무의 절반을 베어내는 2분의 1 간벌은 일조량을 늘리는 한편 생산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스탠딩 : 고태일 / 제주방송(KCTV) 기자
- "서귀포 지역의 올해 감귤원 간벌 목표는 모두 8백 헥타르로 감귤 3만 톤가량을 감산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제주시 지역 2백 헥타르를 포함해 올해 도내에서는 1천 헥타르의 감귤원에서 2분의 1 간벌작업이 이뤄집니다.
현재까지 1천여 농가에서 5백 헥타르가 접수돼 간벌 열기가 뜨겁습니다.
▶ 인터뷰 : 김동섭 / 감귤 농가
- "열심히 간벌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1천6
모처럼 좋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제주 감귤.
행정의 적절한 뒷받침과 함께 품질 향상을 위한 농가들의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KCTV뉴스 고태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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