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 고층 건물에서 아찔한 낙하산 활강을 했다가 500만 원의 벌금을 내고 출국했던 러시아인들이 있었죠.
이들이 당시 부산에서 가장 높은 101층짜리 엘시티에서도 뛰어내렸던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촬영장비를 이마에 단 남성 2명이 건물 난간에 올라섭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더니 곧 뛰어내려 낙하산을 폅니다.
부산 해운대의 전경이 펼쳐지고, 해수욕장 백사장에 착륙하자 몇몇 주민들이 이들을 지켜봅니다.
101층짜리 해운대 엘시티에서 이뤄진 낙하산 활강 영상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해운대의 고층빌딩 두 곳에 몰래 들어가 옥상에서 뛰어내렸던 러시아인들과 동일인입니다.
"미쳤어! 기분 정말 좋은데…."
당시 자신들을 '베이스 점핑 예술가'라고 소개한 이들은 아찔한 비행장면을 SNS에 공개했다가 경찰조사를 받은 뒤 500만 원의 벌금을 내고 지난해 11월 22일 러시아로 돌아갔습니다.
이들은 엘시티 답사는 했지만, 활강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출국 뒤에는 SNS에 사진을 올려 엘시티에서 뛰어내린 사실을 알린 데 이어 이번엔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건조물 침입은 벌금 상한이 500만 원으로 엘시티에서 뛰어내린 것에 대해 추가로 적용할 혐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