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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kbs `인간극장` 프로그램 캡처] |
세간의 높은 관심을 받은 이 사업은 1년 만에 철수되고 흐지부지 사라졌다. 하지만 그 후에도 10년간 찌아찌아족 아이들은 여전히 한글을 배우고 마을 거리엔 한글 간판이 하나둘 생기고 있다. 찌아찌아족에겐 한글 선생님 정덕영 씨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초등학교 3곳, 고등학교 2곳에서 한글 수업 중인 정 씨는 매년 400여 명의 제자에게 한글을 가르친다. 정 씨가 홀로 다시 돌아온 이유는 아이들과의 약속 때문이었다. 정 씨는 그들의 고유한 문화와 언어를 문자화해 부족과 문화를 지키길 바란다.
물론 10년간 위기도 많았다. 정 씨는 말라리아에 걸려 죽음의 위기를 넘기기도 했고다. 비자나 행정적인 절차와 부족한 재정도 늘 그를 괴롭혔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있다는 외로움과 원활하지 못한 언어소통, 입에 맞지 않는 음식, 더운 날씨 등과 매일 전쟁을 치렀다.
그런 그가 10년을 버틴 힘은 다름 아닌 아이들이었다고 한다. 정 씨는 아이들의 똘
KBS 1TV '인간극장'이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오전 7시 50분 신년특집 '그대, 행복을 주는 사람'에서 10년째 홀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정덕영 씨의 이야기를 담는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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