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6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세 번째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유 전 부시장의 뇌물 혐의 등과 관련한 대한 첫 번째 공판도 열렸는데,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보미 기자! 오늘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되고 나서 첫 번째 조사가 열린 거죠?
【 기자 】
네.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 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민정실 특감반 감찰이 석연찮은 이유로 무마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서입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감찰을 중단하는 과정에서 청와대나 여권 관계자들이 영향을 줬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조 전 장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열흘 전 기각된 바 있는데, 오늘 검찰 조사는 그간의 수사 내용을 보강하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또 감찰 중단을 건의했다고 지목된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도 지난 3일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2 】
유 전 부시장의 뇌물 혐의 관련해선 첫 재판이 열린 건데, 유 전 부시장 측은 어떤 입장을 밝힌 게 있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서울 동부지법에서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렸습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사건의 쟁점을 정리하고, 검찰과 변호인단의 유·무죄 입증 계획을 세우는 절차입니다.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 정책국장 재직 당시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에게 오피스텔 월세 등 1천3백만 원 정도를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 등 검찰의 공소 사실 확인을 중심으로 재판은 진행됐습니다.
이날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기 때문에 유 전 부시장은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유 전 부시장 측 변호인은 사건 검토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한 의견은 오는 20일로 예고된 다음 기일에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지검에서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