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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법무부 장관 출근길 [사진 = 연합뉴스] |
법무부는 이날 오전 11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한다.
검찰인사위는 법무부 차관을 지낸 이창재 변호사가 위원장이며 검사 3명과 판사 2명, 변호사 2명 등 법조인 이외에 법학교수 2명과 외부 인사 2명 등을 포함해 11명이다.
추 장관은 전날 오후 통상적인 상견례 차원에서 이뤄진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만남 직후 검찰인사위 소집을 통보했다. 이를 두고 사실상 검찰 측 의견은 인사에 비중 있게 고려하지 않겠다는 뜻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법무부는 이날 검찰인사위와 별도로 윤 총장으로부터 인사 현안에 관한 의견을 듣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인사의 최대 관심사는 '윤석열 라인'으로 불리는 대검찰청 수사 지휘라인과 서울중앙지검장과 산하 차장검사, 서울동부지검장 및 산하 차장검사 등 현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담당한 수사팀 지휘부가 교체되는지 여부다.
특히 대검의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과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이 인사 대상자가 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온다. 강남일 대검 차장과 이원석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도 함께 이름이 오르내린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의혹 수사를 담당한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맡은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 두 수사의 총괄 책임자인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도 이런 맥락에서 인사 대상이 될지 관심을 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조남관 서울동부지검장과 홍승욱 차장 등을 인사 대상자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번 인사의 규모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수사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검찰은 예의주
검찰인사위가 열리면 당일 오후나 다음 날에 인사가 단행됐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르면 이날 오후나 9일쯤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해 7월 검사장급 간부 39명 승진·전보 인사도 검찰인사위 개최 당일 오후에 이뤄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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