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하고 욕해서"…동네 후배 흉기로 살해한 60대 남성

【 앵커멘트 】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후배를 흉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평소 자신을 무시하고 욕을 하고 다녔다는 게 범행 이유였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두컴컴한 도로에 경찰차 한 대가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곧이어 소방차와 구급차도 사이렌을 울리며 뒤따라갑니다.

세종의 한 건물 앞에서 60대 남성이 동네 후배인 50대 남성을 흉기로 찔렀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곳에서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남성은 범행 직후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피해 남성이) 여기 안에서 술을 마셨나 봐요. (가해 남성이) 다른 데에서 (술을) 먹고 와서 그런 거 같아요."

피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과다출혈로 끝내 숨졌습니다.

60대 남성은 지인들과 함께 있던 후배에게 전화해 밖으로 불러냈고,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평소 후배가 자신을 무시하고 욕을 하고 다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시골에서 알던 선후배 사이였는데, 평소에 감정이 있었던 거 같고…."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