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규제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그랬던 겁니다. 서울을 비롯한 인근 규제 지역과 인접해 위치도 좋고 비규제 지역이니 이런저런 제약을 받지 않아 청약자들이 몰린 거죠.
이런 걸 '풍선효과'라고 하죠.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4%로 4주 연속 상승 폭이 줄고 있는데 반해, 경기도는 0.18%로 쑥쑥 오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부동산 안정 수단은 아직 많다'
'매매 허가제 도입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공급 부족으로 서울 집값 오른다는 건 공포 마케팅이다'
서울, 특히 강남 집값을 안정화하고 부동산 투기를 막겠다는 정부 정책엔 당연히 동의합니다. 그들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오른 영향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서울도 아니고 부동산 투기를 하지 않는 사람들, 그 대다수의 사람들은 뭔 죄일까요.
열심히 돈을 모아 집 한 채 마련했지만 이런저런 상황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
새 집값이 너무 비싸 대출을 받으려 해도 15억 원 초과 주택은 아예 불가, 9억 원 초과는 한도가 줄어, 집을 사기엔 턱없이 부족….
어쩔 수 없이 전세로 가려고 해도 며칠 후부터는 전세 대출마저 제약한다니 집은 애물단지가 돼버리고, 선량한 시민은 한숨만 쉴 수밖에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총 18번의 부동산 대책이 나왔습니다. 이제는 애꿎게 피해 보는 이들도 좀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요. 집값 잡으려다 애먼 사람 잡으면 안 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