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에 교통사고 및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찰청은 2017~2019년 설 연휴 기간의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461건, 사상자는 795명이 발생했다. 이는 주말 하루 평균 발생하는 교통사고 552건, 사상자 897명보다는 적은 수치다. 다만 설 연휴 전날 발생한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755건, 사상자는 1096명에 달했다. 평균적으로 교통사고가 덜 발생하는 설 연휴기간과 대비되게 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셈이다.
음주운전 사고는 설 연휴 하루 평균 49건, 사상자는 100명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절반에 가까운 47.4%가 발생했다.
고속도로 사고는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2건, 사상자는 31명이 발생했다. 최근 3년간 사고건수를 노선별로 비교하면 경부선이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외곽(6.7건), 서해안(5.3건)
경찰청은 국토교통부 소방청 지방자치단체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설 연휴 교통사고 예방 활동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5년간 설 연휴 기간 일평균 사망자 대비 50% 감축을 목표로 연휴기간 사고가 잦은 곳에 대해 사전 시설점검을 실시한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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