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재정 규모가 총 53조2천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년제 사립대는 교직원 급여에 쓰는 돈이 연구비와 학생 교육비를 합친 것보다 30% 이상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오늘(24일) 한국사학진흥재단에 따르면, 지난해(2018회계연도) 기준으로 전국 4년제 사립대학 193곳과 사립 전문대학 125곳의 재정 규모는 총 53조2천180억이었습니다.
4년제 사립대의 총 재정 규모는 47조5천325억 원으로 전년보다 4.1%(1조8천735억 원) 늘었습니다.
교비회계(18조6천279억 원)는 전년보다 1.3% 감소했으나, 사학이 가진 부속 병원 회계(17조1천586억 원)가 이 기간 8.1% 증가하면서 사학 총 재정 규모가 늘었습니다.
교비회계에서는 등록금 수입(10조658억 원)이 5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국고 보조금이 15.4%로 두 번째로 비중이 컸습니다. 법인 전입금은 8.0%, 기부금 수입은 1.9%에 불과했습니다.
교비 지출에서는 교직원 보수 지급(7조9천103억 원)이 연구 및 학생 지원 경비(5조8천813억 원)보다 34%가량 더 많았습니다.
사립대학의 평균 기숙사비는 2인실이 월 22만7천700원으로 전년보다 1만1천 원 올랐습니다. 1인실은 월평균 32만1천300원이었습니다.
기숙사 수용률은 20.8%로 전년(20.5%)보다 0.3%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사학법인의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은 평균 70.8%로 전년(66.9%) 대비 3.9%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수익용기본재산이 내는 수익률은 평균 2.9%로 법정 기준(1.9%)을 상회했습니다.
사립 전문대학의 지난해 총 재정 규모는 5조6천855억 원으로 전년보다 3.7% 감소했습니다.
전문대는 교비회계의 80% 이상이 등록금
전문대 교비 지출은 4년제와 달리 연구 및 학생 지원 경비(1조7천7억 원)가 교직원 보수 지급(1조6천632억 원)보다 많았습니다.
전문대 기숙사비는 2인실 한 달 거주 기준으로 평균 18만5천300원이었습니다. 전문대 기숙사 수용률은 14.0%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