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증상자 28명을 격리해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환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4명이며, 이들을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83명으로 이 가운데 28명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나머지 155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격리에서 해제됐습니다.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총 387명입니다.
이 가운데 세번째 환자(54세 남성, 한국인)의 접촉자는 95명으로 당초 74명보다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15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접촉자가 증가한 이유는 증상 시작 시점이 22일 오후 7시에서 오후 1시로 앞당겨졌기 때문입니다. 증상 시작 시점은 환자의 카드사용 내역과 본인 진술을 재확인해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강남구 내 방문지 2곳이 추가돼 일상접촉자가 4명 증가했습니다. 추가 공개된 방문지는 한일관(압구정로), 본죽(도산대로)입니다. 또 연휴기간 휴점기관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면서 일상접촉자가 17명 늘었습니다.
세번째 환자의 접촉자 대다수는 이 환자가 두차례 방문했던 병원(글로비 성형외과)에서 발생했습니다. 전체 95명 가운데 58명(밀접접촉 1명)이 병원 접촉자입니다.
환자가 체류한 곳에서의 접촉자는 호텔뉴브 12명(밀접접촉 7명), 한일관(압구정로) 4명(밀접접촉 2명), 본죽(도산대로) 2명(밀접접촉 1명), GS25(한강잠원) 1명(밀접접촉 1명), 그 외 시설 접촉자 15명(밀접접촉 0명)입니다. 가족·지인 3명은 모두 밀접접촉자입니다.
박혜경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장은 "3번 환자는 점심때부터 증상이 시작된 것 같다"며 "환자의 카드사용 내역과 이 과정에서 머물렀던 장소와 CCTV 등을 확인해 접촉자를 파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역학조사 실시 기준은 증상이 나타난 시점부터"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발생한 첫번째 환자(35세 여성, 중국인) 접촉자는 45명
전체 접촉자 가운데 증상이 있는 사람은 14명으로 이들은 의사환자(의심환자)로 분류해 검사했으며,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