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가짜 뉴스` 최초 유포 20대 검거…경찰, 카카오톡 역추적해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자가 창원에서 발생했다는 가짜뉴스를 최초 유포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지방경찰청은 4일 '창원 진해구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자 발생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최초 유포한 A(27·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8일 카카오톡을 통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유포했다.
유포된 메시지에는 감염 우려자에 대한 '발생 일시 및 장소, 감염 우려자 인적사항, 발생 경위, 조치 사항' 등이 실제 문서처럼 상세하게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메시지로 관할 보건소에는 한때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화가 폭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카카오톡을 역추적해 A 씨를 붙잡았다.
A 씨는 자신이 지인에게 받은 메시지에 지역명을 고향인 창원시 진해구로 변경해 친구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별생각 없이 장난삼아서 했다"며 "이렇게 많이 전파될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추가 수사 등을 마치는 대로 경찰은 A 씨의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