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향이 서울이신 분들도 설날 명절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남산골 한옥마을인데, 설맞이 행사와 놀이가 다채롭게 펼쳐졌습니다.
김진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차들로 붐비는 빽빽한 건물 속에 자리한 '남산골 한옥마을'.
옛 한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유명한 한옥마을이 설을 맞아 잔치를 마련했습니다.
고향을 찾기 어려운 사람들은 이곳에서 설 분위기를 한껏 느낍니다.
처음 해보는 널뛰기에 아이들은 신나고 어른들도 나이를 잊고 널뛰기하는 재미에 푹 빠집니다.
항아리에 화살을 던져 넣는 투호도 인기입니다.
하나도 들어가지 않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도 지게를 지고 지팡이를 짚으며 한국의 옛모습을 느껴봅니다.
▶ 인터뷰 : 중국인 관광객
- "(잘 좀 해 봐요) 알았어."
볼을 에는 칼바람에도 아이들은 연못을 꽁꽁 얼게 해준 추위가 고맙습니다.
고운 색동옷이 얼음에 젖는 줄도 모르고 처음 타보는 썰매가 신기할 뿐입니다.
썰매를 차지하지 못한 아이
화려한 사물놀이 공연까지 벌어지며 설날 잔치 분위기의 흥을 더합니다.
서울 빌딩숲 속에서 맞은 설이지만 한옥마을을 찾은 사람들에게 오늘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설날이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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