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부터 대구시가 소장 중인 기록물은 무려 7만 건에 달하는데요.
이 자료를 보존할 수 있는 기록원을 대구시 신청사와 동시에 지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선총독부가 발간한 측량 도면입니다.
1930년 당시 대구부의 관공서와 형무소 같은 주요 시설들이 자세히 표시됐습니다.
대구 시정월보가 발간되기 시작한 건 한국 전쟁 직후인 1953년, 뻐-스 노선은 대구 화원과 경산을 잇는 게 전부였습니다.
직할시로 승격되던 1981년엔 대규모 기념행사가 열렸고, 직할시 동판도 남아 있습니다.
관선이던 1993년부터는 영상으로 시정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1993년 1월 시정뉴스
- "한편, 착공 7년 만에 개통된 신천대로는 남북을 잇는 중추 도로로 45분 정도 걸리던 남북 간 주행을 35분 단축한 10분 내에 주파할 수 있게 돼…."
역사적인 기록물은 7만 건, 시청 지하에 보관 중인데 관리하는 직원이 3명에 불과합니다.
30년 동안의 자료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가 필요한데, 예산 절감을 위해 대구시 신청사와 함께 건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숙경 / 대구시 기록관리팀장
- "신청사가 만들어질 때 그 부지 내에 동반으로 건립돼서 신청사와 가까이 있으면서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대구의 역사가 담긴 기록물의 보존을 위해서는 기록원 건립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