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용산 참사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검찰은 오늘(8일) 밤 이미 구속된 농성자 5명을 기소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용역회사 직원이 처음부터 직접 소방호스로 물을 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경찰과 용역회사 직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주목됩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용산 참사 전날, 용역업체 직원 정 모 씨는 처음부터 물포를 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정 씨 외에 2명의 용역 직원이 더 있었던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씨가 꽤 오랜 시간 물포를 쐈고 이후 경찰관에게 물포를 넘긴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용역 직원이 물포를 넘겨받았음을 시사한 겁니다.
이에 따라 아예 처음부터 용역 직원들이 물포를 쏘기로 역할 분담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찰과 용역 직원을 처벌할 수 있는지 법리 검토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이미 구속된 농성자 5명을 오늘 기소하고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이들은 건물을 불법으로 점거하고 화염병을 던져 경찰 수십 명을 죽거나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용산 철대위원장 이 모 씨를 포함해 사건 당일 현장에서 체포된 농성자 대부분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기소할 계획입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사건 당일 무전기를 꺼놨다는 답변과 관련해선 무전기 기록이 24시간밖에 남지 않아 과학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내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종합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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